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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러버렸어

ST3000DM001-xp에 3t 하드 달기

사진 출처


한 때 하드에 장치 붙이는데 재미가 들렸던 시절이 있었다. cd드라이브를 처음 사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달았을 때나, 모뎀을 여러 번 업그레이드 하였을 때가 그랬다. 하지만 외장하드를 사게 되면서 본체에 손을 대는 일이 점점 줄어들었기에 사실 근래에는 먼지 터는 정도밖에는 본체에 관심이 없었다.


 처음 샀던 컴퓨터의 하드가 120메가바이트의 386이었는데, 어느 순간에 외장하드가 100기가가 되더니 250기가, 그리고 500기가.... 그러다가 결국 1테라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dslr로 사진을 찍어대면서 만 그것도 모자르는 지경이...쿨럭. (사진 한장에 10메가씩한다. 커헉...) 그렇게 예전부터 생각은 있었는데 태국 홍수로 말미암아 하드는 하늘너머 별이 된지 시간이 흘러.... 최근 하드 가격이 많이 안정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싸를 부르며 상품검색에 들어갔다.  지금 하드에 붙어있는 건 1t짜리 2개인데, 주하드에는 손을 잘 안대다보니(여차하면 포맷해야하니까) 다른 하드들이 꾹꾹 들어찼고, 외장하드는 연결하기 귀찮아서 안 쓰는 지경이 되었다. 그래서 하드를 늘려야지...생각만하다가 이번에 큰 맘 먹고 질러버렸다. 무려 3t! 하하하!!!(외장하드 터렛과 함께 엄청난 각축을 벌였으나 기타 전선 더 연결해야하는 귀찮음+소음에서 본체하드가 이겼다)


 그런데 달려고 막상 컴퓨터를 뜯어보니, 헉, 파워케이블이 없네? 데이터케이블이 남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파워케이블이 없는 건 몰랐기에 당황하였다. 먼지쌓인 부품상자를 열어보았으나 ide케이블만 잔뜩. 





 인터넷으로 주문하여야하나...라는 생각을 잠시해보았으나 배송료와 기다리는 시간을 생각하면 별로 땡기지를 않아서 결국 동네의 컴퓨터가게를 찾아가서 사왔다. (생각보다 저렴했다. ㅎ)


 짧아터진 나사(무려 4개에 1000원! 날도둑들)를 어찌 끼워야하나 고민하다가 간신히 해결하고 컴퓨터를 켰는데...어랏? 700기가밖에 인식이 안되네? 부랴부랴 인터넷을 검색하니 xp는 인식을 워낙 못한다는 충격적인 글이!  




 

자주가는 사이트에 글을 올려보았으나 bios를 업데이트하라는 답변만 달렸을 뿐... 다시 검색을 하다보니 오오~ 씨게이트에서 3t인식 프로그램을 만들었단다. 이름은 diskwizard.


 http://www.seagate.com/support/downloads/discwizard/


요거 사용하니 지금 쌩쌩 돌아간다. 생각보다 소리도 많이 안 나는 듯하고 일단은 만족이다. 무려 안전배송비를 2000원이나 더 얹어서 온 것이니만큼 부디 얌전하게 잘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 이제 자료 정리를 시작해보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