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뉴스를 봤다. 스브스의 뉴스를 보노라니 마치 무슨 60년대 대한늬우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인터넷으로 보는 뉴스들이야 내가 취사선택하여 보지만, 오랜만에 보는 tv,라디오 뉴스들은 선별이 불가능한 것이라서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고통이다.(보고 싶지 않았는데 병원서 순서 기다리느라...ㅡㅡ;;;)
경기부양이라고 내 놓는 정책들이 어째 국채발행으로 돈 뿌린다....가 되는것인지.... 누군가가 말하던 '국채 발행->지급 불능->공기업 해외매각'의 순이 되는 건 정말 아니겠지?
게다가 외국 건설인력 확충을 위한 군입대 연기....라.... 80년대인가, 요즘이???(그 좋다던 두바이도 요즘 무너진다메?) 이건 아침에 차 안에서 들었는데 듣는 순간 콧방귀가 나와 내가 당황;;;
경제쪽으로 워낙 아는 게 없어서인지-그렇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어째 요즘 정책들을 보면 자꾸 뮤지컬 에비타의 한 장면이 생각난다. 국민들에게 국채 발행하여 마구 돈을 뿌리던...(인기는 하늘을 찔렀지.) 그리고 그 나라가 어찌 되었더라?
지금 필요한 것은 미래를 개척할 기술개발과 인재양성일 터인데 맨날 집짓겠다, 땅파겠다..라는 소리만 하고 있으니. 회사 망해서 나온 사람들 보고 전부 삽들고 공사장에 나와서 땅파라고 하는 것인가? 그래, 지금은 땅파서 대충 밥이야 먹고 산다고 하자. 몇년 지난 다음엔 어쩔건데?
결국 지금 흘러가는 걸 보면 부의 양극화는 심하다 못해 끔찍해질 것으로 밖엔 안보인다. 대기업들과 그에 딸린 노동자. 그것을 벗어나기 위한 교육열은 사교육을 더욱더 끔찍하게 부채질할 것이고, 결국 견디지 못한 사람들은 다 다른 나라로 도망가고....
과학도 없고 교육도 없는 나라. 지금은 미래도 보이지 않는다. 미치겠다, 답답해서.
누가.... 나에게 아주 이해가 될만한 설명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내 생각이 짧은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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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경제 뉴스 보느라 혈압 좀 올랐을지도 모른다는 나의 말에 의사선생님은 30년전과 비교하면 지금은 살만한 것이란다. 민주주의도 그렇단다. 그 민주주의가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그 경제력이 하늘에서 떨어졌는가?
태국과 비교를 하면 살만하지 않냔다. 태국이 왜 그꼴이 났는데?
가난하면 가난한대로 부자들을 미워하지 말고 가진 것에 감사하며 검소하게 살면 된단다. .... 부자를 미워하는 거 아니거든요?
싸우고 싶었지만, 없는 주제에 명품사재끼고 펀드에 몰빵했다가 망한 사람처럼 보는 듯하여서 그냥 입을 다물어 버렸다...... 내가 말하는 '경제'는 '경제 정책'이었는데 그 분에게는 '개인 경제사정'으로 들린 듯 하기에... 귀찮게 말다툼을 할 필요도 없다... 내가 '전혀' 안 그런-못그런- 사람이므로 화도 나지 않는다. 자주 보는 사람도 아니고 겨우 한달에 한 번 1분 정도 보는 사람인데 뭐....
하지만 안타까웠다. 어쩐지 말 중에 내가 아는 어느 '당' 지지자들의 말과 비슷한 것이 많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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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뉴스는 볼 게 아니다. 이러다 화병 걸리겠어....